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엑스그란 이퀘이트 콘셉트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공개

2025년 4월 15일,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두 대의 획기적인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전동화 비전, 그리고 고성능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공개된 두 모델은 전동화 럭셔리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프로그램의 하이퍼카 ‘GMR-001’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출처 : 제네시스 홈페이지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전동화 시대의 모험 정신

제네시스 최초의 어드벤처 콘셉트 SUV인 엑스 그란 이퀘이터는 도시의 세련됨과 거친 오프로드 환경 모두를 아우르는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럭셔리 SUV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탐험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디자인과 실용성이 녹아 있다.

슬림한 캐빈과 가파른 C-필러로 구성된 실루엣은 기존 SUV에서 보기 힘든 우아한 조형미를 자랑하며, 후면부의 클램쉘 테일게이트와 투라인 리어램프는 실용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이룬다. 아웃도어 감성을 자극하는 루프랙, 24인치 비드락 휠, 블랙 휠 클래딩은 외부의 거친 환경을 위한 내구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췄으며, 별도의 장비 없이 타이어 교체가 가능한 설계는 오프로드 매니아들의 실용적 니즈를 반영했다.

실내는 고급 가죽과 패브릭을 중심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이 공존하는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엑스 그란 이퀘이터는 단순한 SUV를 넘어,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모험적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 : 제네시스 홈페이지
출처 : 제네시스 홈페이지
출처 : 제네시스 홈페이지
출처 : 제네시스 홈페이지

GMR-001 하이퍼카: 기술과 예술의 융합, 그리고 한국적 감성

이날 함께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고성능 차량 라인업 ‘마그마(Magma)’ 프로그램의 결정체다. 르망 24시와 데이토나를 겨냥한 내구 레이스를 목표로 개발된 이 하이퍼카는, 2026년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그리고 2027년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레이스카 제작사 오레카(Oreca)와의 협업을 통해 고성능과 내구성을 극대화했으며, 제네시스가 독자 개발한 V8 엔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하이퍼스피드(Hyperspeed)’라는 성능 철학을 현실로 구현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GMR-001은 전통적인 제네시스의 투라인 디자인을 중심으로 공기역학적 라인과 감성적인 볼륨감을 결합했다. 차량 외관은 블랙과 마그마 오렌지 리버리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후면에 새겨진 한글 ‘마그마’는 브랜드의 한국적 정체성과 자부심을 드러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수장 시릴 아비테불은 “GMR-001은 단순한 레이스카가 아닌, 제네시스의 글로벌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출처 : 제네시스 홈페이지

 

브랜드의 문화적 중심지,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이번 행사가 열린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단순한 전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브랜드 철학을 예술, 디자인, 기술로 풀어낸 이 복합문화공간은, 제네시스의 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콘셉트카 공개 역시 브랜드와 고객의 교감을 강화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또한, 오는 4월 18일부터 열리는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도 두 차량은 정식 전시되며, 글로벌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도전하는 럭셔리, 제네시스의 미래

제네시스는 이번 콘셉트카 공개를 통해,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전동화 시대의 모험을 상징하며, GMR-001 하이퍼카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기술력과 정체성 확장의 시작을 알린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는 “GMR-001은 한국인의 열정과 창조성을 상징하는 디자인이며, 제네시스가 앞으로 열어갈 고성능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화 기술과 감성적 디자인, 그리고 모터스포츠로 확장된 도전 정신. 제네시스는 오늘날의 럭셔리를 넘어, 내일의 모빌리티 가치를 주도하고 있다.